지난해말 NH농협銀 시작으로 은행권 희망퇴직 시즌 본격화
하나銀 '준정년 특별퇴직', 상·하반기 정례적 실시...연령별로 차등화
◆…사진=하나은행 제공
지난해말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 희망퇴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희망퇴직 신청자가 늘어날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의하면, 하나은행은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 현재 하나은행은 고연령 직원들의 조기 전직 기회 제공,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해 '준정년 특별퇴직' 제도를 상·하반기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상반기 특별퇴직은 이달 31일 기준 만 15년 이상 근무,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이 대상이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될 경우 특별퇴직금으로 연령별로 최대 24∼31개월 치 평균임금을 받게 된다.
1969년(56세) 하반기생과 1970년생(55세)~1972년생(53세) 관리자급은 최대 30개월치 평균임금을 받는다. 책임자 및 행원급은 최대 31개월치 평균임금을 받는다. 1972년생 이후의 경우 연령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평균임금 수령이 가능하다.
한편 1969년 하반기생~1972년생 준정년 특별퇴직 직원에 한해 자녀학자금, 의료비, 전직지원금 등이 지급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준정년 특별퇴직 제도는 정례적으로 했던 것으로 연생을 조금 더 높인다든지 복지 혜택을 올린다든지 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그동안 계속해왔고 인원 조정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특별한 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이나 이 시기 때 많이 신청하기도 하고 임금피크와 겸해서 하는 것이다. 매년 상·하반기 진행되는 임금피크 특별퇴직 역시 1969년 상반기생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약 25개월(생월 차등)치 평균임금이 지급될 예정"이라면서 "다른 대기업처럼 몇 년 만에 하는 희망퇴직의 개념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오는 31일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