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이익 29% 감소에도...증권가, 목표가 현행 유지

24.4Q 영업이익 2473억원(전년比 -29%) 추정

4공장 초기 고정비 부담으로 4분기 원가상승

24년 수주 연간 최대...추가 수주와 신규투자 기대

9개 증권사 모두 목표가 125만원(iM)~130만원(메리츠) 그대로 유지

주가 100만원대 황제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4분기에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도,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 상향 조정한 130만원 수준의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 한승연 연구원은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2024년 4분기 매출을 1조2203억원, 영업이익을 2473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나 감소한 실적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이익 감소에 대해, 4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원가가 높게 반영됐기 때문이며 이 비용을 일회성이라고 판단했다.

메리츠증권의 김준영 연구원도 "4공장의 18만 리터 초기 생산 고정비 부담이 4분기 매출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호적 환율 속 4공장 램프업을 통해 계속적인 실적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실적에 대해서도, 지난해의 역대 최고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또 상반기 6공장 착공 및 트럼프행정부의 생물보안법 승인 등의 다양한 모멘텀을 제시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한승원 연구원은 회사의 2025년 매출액을 전년보다 19% 증가한 4조2087억원, 영업이익을 32% 증가한 1조7208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지난해 10월 8% 상향조정한 목표주가 13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보고서를 발표한 9개 증권사는 모두가 지난 10월 상향 조정한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증권사들은 회사의 목표주가를 작게는 125만원(iM증권) 부터 많게는 130만원(NH투자증권)까지 제시했는데, 9개 증권사 가운데 iM증권과 DB금융투자(126만원) 외 7개 증권사는 모두 13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8일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2.75%(2만7000원) 상승한 10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5년 전 40만원대에서 꾸준히 상승해 70~90만원대를 유지했고, 지난해 9월 100만원대를 돌파한 후에는 90~105만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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