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단 자처 극우 청년 조직 회견 주선…국회의원으로서 자격 없다"
민주당 등 야6당, 지난 10일 김 의원 제명촉구 결의안 제출
민주 "국힘, 내란 수괴 尹과 백골 공주 김 의원 즉각 제명하라"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진욱 의원,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이 당장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는 초당적으로 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재 정권, 국가 폭력의 상징인 백골단의 만행은 지금도 우리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며 "그 백골단을 자처한 극우 청년 조직을 국회에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 의원은 더 이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김 의원을 국회가 제명하기 전에 당 차원에서 당장 제명해야 한다"며 "그것이 민의를 반영하는 국회와 정당으로서의 당연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권선동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언행을 단순 실수로 치부하며 징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감싸고 있다"며 "더욱이 김 의원은 등떠밀려 SNS에 사과문을 올렸을 뿐 제대로 된 사과를 국민들께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회는 국민을 대변하는 최후의 보루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동을 하는 국회의원이 그 자리에 남아있다면, 국회의 권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의 위신과 신뢰까지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김 의원을 반드시 제명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 반민주 정당이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백골 공주 김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압박했다.
징계안은 국회의원 20명 이상의 찬성으로 국회의장에게 제출되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된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6당은 지난 10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