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2년 연속 영업익 140% 증가...'트럼프 효과' 기대도 '쑥'

2024년 매출액 2.8조원(전년比 +13%), 영업이익 2200억원(+137%)

군함 레이더 독보적 지위...군함 수출 확대 등 트럼프 효과 기대

목표가...한국투자 3만2000원(28%↑), 다올 3만2000원(33%↑)

군함 레이더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한화시스템이 최근 조선과 방위산업의 수출시장이 확대되면서 영업실적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 이를 반영하 듯 주가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연이은 상향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15일 한화시스템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2024년 매출액을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을 22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4% 증가한 실적이고, 영업이익은 136.8% 증가한 실적이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에도 매출 12%, 영업이익 138% 증가한 실적을 갖고있다. 영업이익이 2년 연속 140%씩 증가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한국 해양 방산의 미국 시장 진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미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사업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적자 기업인 '필리조선소' 인수로 지난 4분기 실적이 축소된 것과 관련해 "미국 군함 사업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투자였다"면서 "이제 육해공을 아우르는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되어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목표주가를 지난해 7월 22% 상향조정해 2만5000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번에 다시 3만2000원으로 28% 올렸다.

다올투자증권의 최광식 연구원도 "국내 수상함 전투체계의 경쟁력으로 필리조선소 인수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사우디 천궁 수주를 반영"한다면서 한화시스템의 목표주가를 33% 상향한 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주가는 15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40%(100원)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년 전 1만원을 밑돌았던 회사의 주가는 2021년부터 상승해 1~2만원 사이에서 등락하다가 지난해 11월 2만8000원으로 급등한 이후 최근 까지 2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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