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기존 33만원→25만원(24%), 대폭 하향 제시
SK證 "동종업계 기업 가치평가 하락 반영"...현 주가, 52주 최고가 50% 수준
HS효성첨단소재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냈고, 올해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목표주가는 하향됐다.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과 동종업계 비교집단(Peer Group)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하락이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17일 오후 3시 기준 HS효성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2.75% 내린 18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목표가 하락과 함께 주가도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52주 최고가는 39만2500원, 최저가는 16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 주가도 52주 최고가의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SK증권은 HS효성첨단소재의 작년 4분기 매출은 8513 억원,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102.9% 신장된 실적이며,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2.6% 증가,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실적이다.
특히, 타이어보강재 사업 부문은 최상위 고객사의 출하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SK증권은 겨울용 타이어 수요 유입으로 비수기임에도 판매량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봤다. 그러나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사업은 중국법인의 생산조정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수익성 부진이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HS효성첨단소재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동종업계 기업들의 가치평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5만원으로 24% 큰 폭 낮춰 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김 연구원은 다만 "올해 타이어 보강재는 춘절 이후 성수기로 진입하며 판매량 증가와 견조한 이익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경기부양책 지속 등 아시아 지역의 수요 개선도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탄소섬유 사업은 베트남 공장 3곳의 가동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 공장은 중국 및 국내 공장과 비교해 판가는 유사하지만 생산 비용이 저렴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특히, 2분기부터 베트남 공장이 연속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며 탄소섬유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HS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추정)은 490억원으로, 연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3조4792억원, 영업이익 22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는 2024년 추정치 대비 매출 3.6%, 영업이익 5.4%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타이어보강재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속하며, 탄소섬유 사업도 신규 공장 가동 효과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HS효성첨단소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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