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매출공백ㆍR&D과다, 주주환원 미흡...목표가 줄줄이 '하향'

'24 매출액 13.8조(전년比 +4%) 영업익 9111억(+13%)

클라우드시장 침체ㆍ대형PJ 종료ㆍ30% 배당성향 미흡

목표가...증권사 9곳 중 6곳 하향...17만원(SK) ~ 19만원(하나)

삼성SDS가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등 IT서비스 시장 부진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024년 잠정실적도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

삼성SDS는 23일 2024년 잠정영업실적을 공시하면서, 매출액 13.8조원, 영업이익 9111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2023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4.2%,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실적이다.
 

이날 공시된 영업실적은 일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회사에 대한 평가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5년 캡티브향 매출 둔화 우려, 클라우드
성장성 둔화를 반영한 수준"이라고 판단하면서 "주가 반등을 위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6조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에 발표한 30% 배당성향도 미흡하다면서 추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삼성SDS의 2025년 1, 2분기 영업실적이 2024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2025년 영업은 제한적인 성장 환경을 예상한다"면서 "특히 클라우드 성장율 전망이 15.2%로 전년대비 8.3%P 감소하는 점이 매출 하향 추정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삼성SDS가 23일 잠정실적을 공시하자 증권사 9곳이 24일 회사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6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목표주가를 유지한 신영증권(18만원), 하나증권(19만원), 현대차증권(18만원)도 1월 초 회사에 대한 전망보고서를 내면서 이미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17만9000원), 한국투자증권(18만원), 한화투자증권(18만원)은 올해 초 전망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는데,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또 다시 목표주가를 하향하기도 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17만원(SK증권) ~ 19만원(하나증권) 사이에서 제시되고 있다. 올해 1월 초만해도 19만원~20만원 사이의 목표주가가 많았는데 한 달 사이에 많은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의 주가는 24일 현재, 전날보다 6.34%(7700원) 하락한 11만3700원에 마감됐다.

회사의 주가는 2014년 11월 40만원을 찍기도 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하면서 2023년 7월에는 11만5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점차 상승해 15~16만원 사이에서 등락했는데 올해 들어와 급락하면서 다시 11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