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24시간 내 대화…합의 못하면 관세 더 인상"

對중 10% 관세 부과 앞두고 경고

파나마 운하 中개입도 지적…"오래가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대(對)중국 추가 관세 10% 부과을 앞두고 중국과 24시간 안에 대화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아마 24시간 이내에 중국과 대화할 것"이라며 "펜타닐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합의에 다다르지 못할 경우 중국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개입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이를 "중국과 우리가 논의해야 할 또 다른 큰일"이라고 지칭하면서 "중국은 파나마 운하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전 12시 1분부터 캐나다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울러 이 명령에는 세의 범위와 수준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보복 조치에 따른 무역 긴장 심화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보복 관세 조치를 선언하고 나섰으며, 중국 또한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내 시진핑 국가 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