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 '2024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
거래량, 직전년도 比 10.8% ↑...거래금액, 직전년도 比 51.3% ↑
거래 1만4183건…세종·충남북 외 14개 시도 늘어
거래금액 17개 시도 중 9곳 줄어…서울·경기 상승
◆…［조세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전국의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최저치를 기록한 2023년과 비교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량은 202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 작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전년比 10.8%↑...거래액, 51.2% ↑
◆…［자료출처=부동산플래닛］
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는 총 1만4183건으로 전년도 거래량인 1만2799건과 비교해 10.8%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직전년도(26조8864억원)보다 51.3% 대폭 증가한 40조67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시장을 월별 흐름으로 살펴보면 1월 1025건으로 출발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7월 들어 1317건의 연중 최고 거래량을 달성했다. 이후 1064건(9월)~1243건(10월)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12월 1133건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1월 2조1276억원을 시작으로 최대 5조788억원(11월)까지 올랐으며 12월에는 3조33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17개 시도 중 14곳 거래량 전년 대비 모두 증가...거래액은 지역별로 희비 엇갈려
◆…［자료출처=부동산플래닛］
시도별로 보면 세종(20.4%)과 충북(3.1%), 충남(1.2%)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올랐다. 먼저 서울의 연간 거래량은 2023년 1446건에서 49.6% 증가한 2163건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이어 제주 13.2%(197건), 울산 11.6%(221건), 부산 10.9%(824건), 광주와 대전이 10.8%(각 380건, 350건), 전북 9.9%(780건) 등 총 14개 시도의 거래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이 직전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은 전년도 544억원에서 304억원까지 44.1% 감소하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경남과 충남이 20.3%(각 6385억원, 5598억원), 제주 17.4%(2070억원), 대구 15.3%(7266억원), 전남 14.7%(3671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다만 총 거래금액은 서울과 경기 시장의 약진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의 지난해 거래금액은 24조9585억원으로 12조7601억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95.6% 상승했으며 경기 또한 5조82억원에서 34.4% 증가한 6조7325억원까지 올랐다.
◆ 300억 이상 빌딩 거래 77.2% 오르며 상승률 1위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빌딩 거래량이 늘었다. 300억원 이상의 경우 직전년도 79건에서 77.2% 증가한 140건을 기록했으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50.7%(449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20.9%(701건),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6.1%(3926건), 10억원 미만 빌딩은 10.2%(8967건) 상승했다.
◆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군구별...경기도 화성시 거래량 1위, 강남구 거래액 1위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군구로는 화성시와 강남구가 각각 거래량과 거래금액 부분에서 1위로 이름을 올렸다.
시군구별로는 거래 건수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2024년에만 386건이 발생해 전국에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거래금액은 3661억원이었다. 거래금액은 강남구가 8조5275억원으로 1위였고, 거래량도 351건으로 전국 2위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년 대비 반등했다"면서도 "다만 거래량은 2006년 이후 통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