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구주순방
노무현 대통령이 내달 15일 교황청을 방문해 베네딕트 16세 교황을 만난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30일 "노 대통령은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을 방문하고 14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를 방문하며 이탈리아 방문중인 15일에 교황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잡혀있는 이탈리아 순방에서 '나폴리타노' 대통령, '프로디' 총리 및 '달레마' 외교부총리와 잇달아 만나 경제·통상분야에 대한 실질 협력 증진과 한반도 및 EU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노 대통령은 이탈리아 순방 기간 중인 15일 교황청을 방문해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베르토네' 국무원장을 면담하고 양국 교황청간의 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우리나라와 교황청간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정책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을 국빈방문하고 '카를로스' 국왕 및 '사빠테로'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스페인간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국제정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스페인 민간경협위와 동포간담회에 참석하는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은 지난 1950년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이래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문이다.
윤 대변인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구주순방에 대해 "정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지중해 연안 국가에 대한 우리의 외교 지평 확대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유럽 주요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교역·투자를 포함한 산업기술협력, 중소기업 협력 등의 분야에서 실질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구체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