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국 예상치(16.9만명) 하회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 0.5%↑
시장, 하반기 1~2회 추가 금리인하 전망
◆…미국 버지니아주 한 업체의 구인 광고. 사진=로이터통신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1월에 14만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실업률은 4%로 하락해 여전히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7일(현지시간)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30만7000명) 대비 14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9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다만 지난해 11월과 12월의 일자리 수는 총 10만개씩 각각 상향 조정됐다.
업종별로는 보건의료(4만4000개)와 소매업(3만4000개), 정부공공(3만2000개) 부문에서 일자리가 늘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광업과 석유·가스 부문에서는 고용이 감소했다.
1월 실업률은 지난해 12월(4.1%)보다 0.1%포인트 감소한 4.0%로 전문가 전망치(4.1%)보다 낮았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 상승해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규 일자리 수가 전망치보다 하회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고한 것으로 보고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트루스테이지의 스티브 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동안 이 수치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 1~2회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