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 따르면 티브로드 수원방송 등 9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태광산업 계열 SO 경영총괄회사인 티브로드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7월 31일부터 8월2일까지 우리홈쇼핑의 방송프로그램 송출을 중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티브로드는 롯데쇼핑이 경방의 지분인수를 통해 우리홈쇼핑의 경영권을 확보하려 하자, 이를 방해할 목적으로 SO사업자에게 우리홈쇼핑에 대한 방송송출을 중단토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티브로드 지에스디방송 및 티브로드 강서방송은 지난해 송출채널 조정 과정에서 과도한 송출수수료 인상요구에 응하지 않은 우리홈쇼핑의 송출채널을 비선호채널인 18번에 일방적으로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서울 강서구지역에서의 우리홈쇼핑 TV판매 매출액이 종전보다 60% 이상 급감되는 불이익을 받았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이러한 불공정행위를 한 티브로드에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티브로드 지에스디방송과 티브로드 강서방송에 각각 900만원, 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행위금지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