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현 주가, 최근 52주 최저가 크게 못 벗어나...기대 이하
NH투자證 "해외 자회사 가파른 성장 '긍정적'...'25년 영업익 가이던스 2400억원"
목표주가, '23년 8월 제시 18만원→15만원('25.1.22) 계속 유지
롯데칠성음료는 11일 지난해 매출 4조245억원, 영업이익 1849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3분기 말 경영권을 취득한 필리핀펩시는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조294억원을 달성한 글로벌 사업의 핵심 자회사로 연결재무제표에는 2024년도부터 연간 실적이 온전히 반영됐다. 매출액 4조원 달성에 큰 몫을 차지한 것.
이밖에도 파키스탄 매출 1467억원(전년 대비 267억원 증가), 미얀마 매출 688억원(58억원 증가) 달성과 밀키스, 레쓰비, 새로, 순하리 등의 수출 품목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수출 실적도 연간 2천억원을 넘어선 2022억원을 기록한 게 긍정적이었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해외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주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롯데칠성음료가 4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더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고 짚었다. 국내 주류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된 가운데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통상임금·장기종업원급여 등)이 약 220억원 반영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롯데칠성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233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16%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주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 2025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지난해 보다 30% 증가한 2400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해외법인은 필리핀과 미얀마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기여도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국내 음료 사업의 수익성 방어 여부가 목표 달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소비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일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영업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면서도 "다만, 실적 기저 부담이 크지 않으며 거래비용 및 고정비 축소에 집중할 계획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롯데칠성음료에 대한 목표주가를 현행대로 15만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66%(1700원) 오른 10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14만6100원, 최저가는 9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주가는 최근 52주 최고가엔 한참 못 미치는(약 71%) 가격이고, 최저가를 겨우 벗어난(약5%) 수준이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