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지금까지 채택됐지만, 증거조사 하지 않은 증거 조사”
문형배 “청구인·피청구인 측 각각 2시간··· 주장·입증 정리 기회”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재판관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오는 18일 추가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헌재 측에서는 해당 변론에서 청구인(국회)·피청구인(대통령) 측에게 각각 2시간의 시간을 주고 이제껏 주장·입증을 정리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 막바지 "9차 변론기일은 오는 18일 오후 2시"라며 "지금까지 채택됐지만 증거조사 하지 않은 증거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이날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까지만의 일정을 예정한 상황이었는데, 추가 변론기일을 지정한 것이다.
문 권한대행은 아울러 "(9차 변론기일에서는)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측에 각각 2시간씩 이제까지 했던 주장과 입증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린다"며 "서증요지 진술, 동영상 재생을 포함하겠다"고 부연했다.
헌재 측이 추가 변론기일을 지정한다고 밝히자,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날 심판정에서 "오는 화요일에 각 2시간씩 부여한 의미가 증인신청 의미에 대해서도 열려 있는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러한 대통령 측 질의에, 문 권한대행은 내일 재판관평의를 열고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에서는 이날 오전 심판정에서 헌재가 한덕수 국무총리 등의 증인 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서 "지금 헌재가 위법·불공정한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등 불만을 표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헌재는 다시금 짚은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