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尹 탄핵 찬성…국힘 34% 민주 40% [한국갤럽]

윤 대통령 탄핵 반대는 34%…의견 유보 6%

대선 결과 기대…현 정권 유지(與 후보 당선) 37% 정권 교체(野 후보당선) 53%

차기 대통령감…이재명 34% 김문수 9% 홍준표 5% 한동훈·오세훈 4%

25만원 민생회복소비쿠폰…지급해야 34% 안 된다 55%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오는 25일 종결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은 60%, '반대한다'는 34%로 집계됐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치성향별로 보수 314명, 진보 264명, 중도 308명이 응답했다.

조사결과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이 과반이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69%, 보수와 진보는 각각 25%, 9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무당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55%였다.

헌법재판소가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 60일 이내 대통령선거를 하게 되는데 만약 선거가 치러질 경우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53%,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37%로 집계됐다.

'장래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로 우세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4%,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유승민 전 의원 각각 1% 순이었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40%로 나타났다. 지난조사(14일 발표) 대비 민주당은 2%p 상승, 국민의힘은 5%p 하락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6%p로 오차범위 내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순으로 나타났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제시한 35조 규모 추경안에 포함된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급해야 한다'가 34%, '지급해선 안 된다'는 55%로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