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과 집행부 단합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
존경하는 선배회원님, 그리고 동료ㆍ후배회원님 안녕하십니까!
정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님들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고 하시는 사업에 번영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1987년 제24회 세무사고시에 합격한 후 20년간 전업세무사의 길을 걸어온 등록번호 3551번 정해욱입니다.
저는 지난해 4월까지 6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 연수교육위원장과 연수교육상임이사를 맡으면서 회원님들과 사무소 직원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무실무교육의 기획과 집행을 담당하는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현재에도 한국세무사회 연수교육위원으로서 본인의 저서인 『종합소득세실무』를 통하여 회원님들의 소득세신고업무에 도움을 드리고, 한양대학교, 경원대학교 등 대학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외부 교육기관의 강의를 통하여 조세에 관한 전문가로서 세무사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데 일조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89년 개업 이래 한국세무사고시회에서 이사 2년, 상임이사 4년, 부회장 6년 등 총 12년간 고시회의 임원으로서 고시회 워크숍과 회원연수교육 및 신입회원환영회 등을 주관하고 『세무실무편람』을 집필하면서 세무사제도의 발전과 회원들의 자질향상 및 단합을 위한 봉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오늘날 우리 세무사업계는 경제불황과 회원수의 급격한 증가, 타자격사의 업무영역 침해 등으로 인하여 세무사제도의 창설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회원사무소 마다 거래처가 감소하고 수임료가 떨어지는 반면, 직원들의 인건비는 계속 상승하고 사무실유지비용은 늘어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때에 전회원이 하나가 되어 일치된 마음으로 이 난국을 타개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세무사회를 이끄는 회직자는 솔선수범하여 회원들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자세로 세무사제도발전과 업무영역의 개발, 예산절감을 통한 회비부담의 축소 등 회원들의 수입을 증가시키고 비용을 줄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회의 실정은 어떠했습니까? 지난해 총회에서 예산이 모자라서 일을 못한다고 회비를 변칙적으로 인상하더니 임원들에 대한 판공비와 업무추진비를 대폭 인상함으로써 인상된 회비로 업무영역을 개발하기는 커녕 결과적으로는 임원들 판공비만 올리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아울러 2005 회계년도의 결산내역을 보면 판공비나 업무추진비는 물론 교통비, 차량유지비, 경조비, 접대비, 국제교류비, 회의비 등 소비성경비들이 대폭 증가하는 등 회원들의 열망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동안 회원을 대표해서 회무를 감시해야 할 감사들은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모르고 있었는지, 아니면 알면서 동조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모르고 있었다면 무능한 감사들의 직무유기이고 알면서 동조했다면 이는 회원들에 대한 배신인 것입니다.
3년 전 모 감사가 당시 회장을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그것이 언론에 보도되어 마치 세무사회가 부정한 로비단체인 듯 국민들에게 비쳐지면서, 세무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추락하고 전 회원들이 진상을 몰라 걱정하고 있을 때에도 당시의 감사들은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정기총회 이후 모 회원이 전 회원들에게 팩스를 발송하여 집행부의 부당한 예산집행과 총회의결사항의 부당성을 지적할 때도 또한 감사는 침묵했습니다.
존경하는 한국세무사회 회원여러분!
감사의 독단적인 판단 착오가 세무사 전체의 위상을 추락시킬 수 있고, 또한 감사의 침묵이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많은 혼란을 겪어 왔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과거에 매달려서도 안 되고, 또한 과거처럼 내부적 갈등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소홀히 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오늘날 우리 업계의 위기와 집행부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물고, 전 회원이 단합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에 전력을 다하고자 제가 감히 여러 회원님들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번 감사직 선거에 입후보 하면서 회원들의 단합은 오로지 집행부에 대한 신뢰에서 출발하고, 집행부에 대한 신뢰는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집행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신념 하에서 아래와 같은 일을 최우선적으로 수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첫째, 회원과 집행부가 일치된 마음으로 단합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세무사회의 단합은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집행부가 솔선수범하여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주어진 예산을 아껴 쓰고 함부로 전용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저는 예산의 집행에 있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또한, 당초의 목적대로 집행 및 관리가 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감사하여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회원들이 집행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지난해 부당하게 인상되어 유보된 실적회비와 신설된 임원들에 대한 업무추진비를 원상회복 시키겠습니다.
세무사회의 회직은 회원에 대한 무한한 봉사직입니다. 업무추진비가 적어서 일을 못하겠다면 회직자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또한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나 회직자에 대한 소비성 경비만 줄여도 부족한 예산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총회에서 부당하게 의결되어 차기 집행부로 유보된 실적회비 인상안을 폐지시키고, 신설된 임원들에 대한 업무추진비를 종전대로 원상회복시키겠습니다.
셋째, 감사위원회를 신설하겠습니다.
현재 우리회는 약 7,5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일반회계 84억, 특별회계 92억, 공제회계 49억원 등 약 225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공제기금 등 약 300억원의 기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2인의 감사만으로는 철저하고 공정한 감사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또한 지방회원은 감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없어 지방회의 의견을 반영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각 지방회 별로 1인씩 감사위원을 추천받아 6인의 감사위원회를 설립하여 함께 감사함으로써 감사의 독단적인 판단을 막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감사보고의 상설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현재의 감사보고는 매년 정기총회 때 총회서류에 함께 작성된 감사보고서가 회원들께 배부되고 회원들의 대다수가 퇴장한 이후 몇몇 임원들만 남은 자리에서 보고 되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 그것도 총회장에서 총회 직전에 배부되기 때문에 일반 회원들이 감사보고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고, 사후 결과만 보고 됨으로써 예방감사의 기능이 마비되고 있습니다. 저는 팩스나 이메일 등 회원님들과의 직접적인 보고시스템을 구축하여 집행부의 부당한 예산집행이나 예산의 불법 전용 시 수시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한국세무사회 회원여러분!
저는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세무사로 시작하였으며, 세무사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제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직업이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무사로 살아왔고, 또 앞으로도 세무사로 살아갈 저의 생활을 많은 회원님들이 보시고 계셨을 것입니다.
정해욱의 지금까지 생활이 성실하고, 자질이 있고, 세무사답게 살아왔다고 판단되시면 저를 선택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세무사회의 선출직 임원으로서 대외적으로 부끄럽지 않고, 앞으로 세무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일꾼으로 생각하신다면 또한 저를 지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님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고 회원님들의 열망에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여 세무사제도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하여 온몸을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들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후보 기호3번 정 해 욱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