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수 천만원을 호가하는 '금싸라기 땅'이 밀집한 지역은? 흔히 '부촌(富村)'이라 여겨지는 서울 강남지역을 떠올릴 법하다. 그러나 이러한 땅은 강남이 아닌 강북의 중심, 서울 충무로와 명동에 밀집해 있다.
건설교통부가 27일 발표한 전국 50만 필지의 공시지가(표준지)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4-2(커피전문점 소재)의 지가는 ㎡당 5940만원(1평당 1억9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 5100만원에서 16.5%나 상승한 수치로, 평당가로 따지면 땅 1평이 서울에 어지간한 아파트 한 채를 살만한 가격인 셈이다.
이에 반해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에 소재한 임야로 ㎡당 공시지가는 시중에서 팔고 있는 '껌 한통' 구입할 수 없는, 단 돈 100원에 불과했다.
□ 가장 비싼 땅, 서울 충무로·명동에 '밀집' =서울시 중구 충무로와 명동에 '금싸리기 땅'들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땅은 이탈리아 브랜드 커피전문점이 들어선 서울시 중구 충무로1가 24-2였다. ㎡당 5940만원에 달했으며 평당가는 1억9600만원.
또한 대형 쇼핑몰과 우리은행 명동지점이 입점해 있는 서울시 중구 충무로 2가 65-7, 서울시 중구 명동2가 33-2의 ㎡당 공시지가는 5640만원(평당가 1억8600만원)에 달했다.
한편 서울지역에서 가장 싼 땅은 서울시 도봉구 소재 임야로 공시지가는 ㎡ 45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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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싼 땅, 경남·경북 지역에 '일렬종대' =이에 반해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은 경남, 경북 지역에 널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소재 임야의 경우 공시지가는 ㎡당 100원에 그쳤다. 경남 의령군에 분포한 임야들도 ㎡당 105원∼145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중에 판매되는 500원짜리 껌 한통 가격을 아껴(?) 이들 지역 소재 임야 5㎡의 '지주(地主)'가 될 권리를 살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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