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지방세 분야 첫 컨설팅 감사 환영"
감사반 숙식문제 투명화‥달라진 분위기 '실감'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세 관련 업무에 대해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컨설팅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자체에서는 기존의 일방적인 감사방식과 달리 상호 협의가 이뤄지는 감사방식에 대해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8일부터 23일까지 전라북도의 지방세·기록물 관리분야에 대해 행자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 8개 중앙부처가 정부합동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행자부는 이번 감사에서 전라북도의 지방세 전산자료와 건교부·국세청·관세청 등의 지방세 관련자료를 분석해 지방세 과세자료를 정비하고 지방세 전산운영모델과 분석기법을 전수하는 등 '컨설팅' 중심의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자부에 따르면 감사 첫날이었던 8일에는 전라북도 및 14개 시·군 지방세운영 담당 직원 58명에 대한 지방세 전산분석기법 교육이 이뤄졌으며, 감사와 동시에 업무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감공무원과의 1:1 맞춤식 컨설팅 감사가 치러지고 있다.
특히 감사반 숙소를 공무원교육원으로 정하고 대부분의 식사를 교육원 및 도청 식당에서 자율배식으로 해결하는 한편 감사 마지막 날 이의제기사항에 대해서도 소명기회를 부여할 계획으로 있는 등 정부합동감사의 모습이 예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감을 받는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감사방식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
전라북도는 이번 감사를 통해 과세자료정비는 물론 전산망을 이용한 탈루방지 및 은닉세원 발굴 등 도정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기회로 삼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전라북도 감사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감사는 종전의 일방적 감사방식과는 달리 감사진행 모든 과정이 상호 협의 하에 진행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며 "중앙과 지방이 상생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방자치가 건전하게 육성·발전하는데 초석이 되는 감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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