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 지정되거나 해제될 투기지역을 통해 그간 정부가 시행해온 부동산 정책들로 인해 나타난 효과들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리고 21일에는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금융계와 재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현재 전경련 차기 회장에는 조석래 효성 회장이, 우리은행장에는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부동산시장 안정됐나?"-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 20일 개최
재정경제부는 오는 20일 정부과천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제50차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투기지역 지정 및 해제 여부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보유세 논란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번 위원회 결과를 통해 정부가 추진해온 각종 대책들이 시장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재경부에서는 국세심판원장으로 승진한 이희수 전 조세정책국장의 후임 인사가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원서접수 및 면접절차를 마친 조세정책국장 공모에는 현재 5명의 국장급 인사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은행장 21일 발표‥박해춘·이종휘·최병길 3파전
우리은행 행장추진위원회는 오는 21일 오전 최종 회의를 열고 행장 후보 내정자를 선정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이 정부와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무사히 통과했고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등도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없다는 결론'이 내려져 과연 차기 우리은행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은행권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박해춘 전 시장의 경우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인 서울보증보험을 5년간 맡아 경영정상화를 이룬데다 참여정부 출범 초기 최대 골칫거리였던 카드사태 해결에 일조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전 사장은 그간 걸림돌로 언급되던 미국시민권자인 자녀의 국적문제 등이 정부의 인사검증에서 '문제없는 것'으로 밝혀져 박 전 사장의 유력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은 은행의 성장 과정에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이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는 옛 상업·한일·평화은행의 성공적 통합을 이끈 경험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경련, 20일에 회장 회장선출 위한 임시총회 개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전경련 회관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현재 차기 회장에는 조석래 효성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준용 대림산업회장의 '70대 불가론'를 밝혀왔음에도 현재까지 조 회장이 거의 유일하게 차기 회장직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어 조 회장 유력설이 힘을 얻고 있다.
전경련 회장단은 압축된 후보들 가운데 새 회장을 누구로 할 것인지 임시총회 직전인 19일 간담회 형식의 회장단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달 27일 정기총회를 열었지만 회장단 내부의 이견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