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세청은 오는 26일 미국 국세청에 파견됐던 조홍희 국장의 복귀와 박윤준 청와대 파견국장의 미국파견 등의 요인으로 일정부분 국장급 인사가 불가피해졌다.
김명수 국장은 19일 "지난주말 (명퇴에 대한)많은 고심을 했다"며 "후진을 위해 퇴진키로 결심을 굳혀, 21일 퇴임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세계에 우뚝서는 일류국세청을 건설하려면 직원들이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억울한 과세가 없도록 해야한다"며 "지금까지 선배들이 공들여 이룩한 믿음직한 국세청이라는 전통이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국세청 조직의 일원이었던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말도 덧붙였다.
52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 국장은 대입검정고시를 거쳐 부산대를 졸업했으며,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79년 5월 부산진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국세청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국세청 정보개발1담당관 ▲국세청 콜센터장 ▲대구청 조사2국장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과정을 거쳤다.
김 국장은 대한주정판매(주) 김상렬 사장의 임기(오는 8월)가 다가옴에 따라 차기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세청은 김명수 국장의 명예퇴직과 조홍희 국장의 복귀, 박윤준 국장의 미국파견 등의 요인에 따라 3월말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을 포함한 국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준 국장의 후임으로는 김현준 남양주세무서장이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