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에 압수됐던 고급골프채 세트를 저렴하게 팝니다" "이런 말에 절대 속지 마세요"
지난해 10월 부산에 사는 A씨는 세관직원을 사칭해 디지털카메라, 골프채 세트, 캠코더 등 가짜물품 1억5000여만원 상당을 세관에 압수되었던 고급 유명상품이라고 속여 판매해 오다 부산세관에 적발됐다.
21일 관세청은 최근 이 같은 세관직원을 사칭하는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고속도로휴게소, 주요 국도 휴게소 등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에 나섰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세관별 관할구역 내 고속도로순찰대, 한국도로공사 등과 연계해 상시연락체계를 마련하는 등 합동단속체계도 구축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A씨와 같은 사기단은 가짜물품을 진품으로 속이기 위해 위조된 수입신고필증을 소지함은 물론 '세관 유명상표 공매물품 공개 매각'이라는 허위행사 전단지를 제작·배포하는 등 소비자들을 속여왔다.
특히 "○○세관 조사계 반장인데 압수한 고가 밀수품과 면세품을 폐기하기전에 유출한 것"이라며 세관직원 신분증, 휴대폰번호, 계좌번호 등을 통해 세관직원임을 믿도록(세관 직원 사칭)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 같은 사기행각은 게릴라식 이동판매로 이뤄짐에 따라 피해신고가 있어도 추적이 곤란한 점 때문에 악용되고 있다"며
을 악용하고 있어 사전신고를 위한 홍보용 신고카드 및 국민 계도용 전단지를 제작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