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세청은 근로장려세제와 사회보험의 통합징수를 계기로 복지세정까지 아우르는 미증유의 기능확대가 예상되며, 이는 지난 40년에 못지 않은 새로운 도약과 기회의 요인이다"
"현금영수증 제도를 통한 마찰 없는 세정운영으로 자영업자 소득을 파악, 과표양성화 대상금액의 약 75%인 161조가 자동 노출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미국, IMF도 벤치마킹을 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여러분이 근무할 국세청이다"
역대 국세청장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월 새내기 9급 공무원의 교육과정에 참석해 특강을 가졌던 전군표 국세청장은 23일 재차 국세공무원교육원을 방문, 7급 및 9급 신규임용자 435명에게 '청춘은 아름다워라'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청장은 이날 특강에서 "국세청의 미래는 여러분과 같은 젊은 공직자들의 열정과 소명의식,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힘에 달려 있다"며 "국세청 발전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는 자세로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여러분들은 동기들과 똑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지만, 10∼20년 후의 여러분 모습은 다 달라질 것"이라며 "준비하는 자에게만 미래가 보장되는 만큼, 국세법령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끊임없는 자기계발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전 청장은 특히 "국세청의 인사는 연공서열·학연·지연 등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실력과 조직기여도'가 기준이 될 것"이라며 "9급 출신의 박찬욱 서울국세청장을 발탁했듯이 우수한 인재는 과감하게 발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올해부터는 7급과 9급 신규자 교육과정에서부터 우수인력을 선발, 차별화된 보직관리와 엄격한 평가를 할 예정"이라며 "하위직급에서 출발하더라도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청장은 이와 함께 "국세청의 여성 비율은 현재 28%이지만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며 "여성 공무원이 제 역할을 다해야 우리 조직이 초일류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만큼, 여성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청장은 이날 특강을 마치고 교육원 청사 앞에서 '未來人材養成' 이라는 간판석 제막식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