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은 28일 오전 10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재표 승인과 권순철(53) 감사후보의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노동조합이 권씨의 자질이 불충분하다며 감사선임에 반대, 주총장을 봉쇄함에 따라 회의가 지연되고 있다.
권순철 감사후보는 경남 진해 출신으로 부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굿모닝증권에서 지점장을 한 후 굿모닝신한증권으로 회사가 바뀐 후 회사를 떠나면서 대외직명이사라는 직함을 얻어 투자상담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의 이정우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권 감사후보는 감사로서 경력과 자질이 불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하고 "오는 4월1일부터 공공기관 임원선임은 공공기관운영에 관한법률에 따라 임원선임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심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그 때까지 주총을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원칙에 따라 자격있는 사람이 감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