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세청이 거둔 총 국세 138조원 중 상속·증여세액은 총 2조4000억원으로 2005년 1조9000억원에 비해 5000억원(26%) 늘어났다. 정부가 밝힌 상속·증여세수 증가이유는 부동산과 주식 등의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증가 때문. 지난해 토지 및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각각 18.6%, 16.4%였던 점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1월 666조원에서 12월 704조6000억원으로 38조6000억원 상승하는 등 세금을 거두기 위한 기준 금액이 올라갔다는 것. 올해는 상속·증여세수 증가 이유에 새로운 내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역대 최고 상속세 납부액인 3500억원 상당의 주식을 현물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명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이 증여될 경우에는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상속·증여세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 부회장 등 신세계 2세 경영인들이 지난해 상속·증여세수의 15% 가량을 올해 낸 셈이다. 이 회장의 보유주식에 대한 증여가 이뤄질 경우의 세금을 합하면 전체 상속·증여세수의 42% 수준이 된다. |
[숫자로 읽는 세금] '2조4천억'‥지난해 걷힌 상속·증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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