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부총리 재산 1억4696만원 증가‥10억839만원 신고

김성호 법무부 장관, 7억6919만원↑‥장관 중 최다 상승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06년 12월 31일 기준 행정부 고위공무원단 '나'등급 이상(옛 1급 상당)의 공직자 625명의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30일 공개했다.

올해 공직자 재산공개에서는 지난해 공직윤리법 개정으로 인해 재산의 매매 등 거래가 없더라도 재산가액변동분을 신고토록 한 것이 특징. 이에 따라 고위공직자의 90.4%인 565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위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김성호 법무부 장관으로 지난해 봉급저축 및 퇴직금 등으로 1억1419만원의 순자산이 증가했으며, 가액변동액을 적용해 총 7억6919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23억27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해 봉급저축 등으로 1625만원의 순자산이 늘어났으며, 새로운 기준적용에 따라 1억4696만원 늘어난 10억83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해 2억9798만원 늘어난 41억50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9명의 국무위원 중 최다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장병원 기획예산처 장관은 34억3770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국무위원 중 2위를 기록했으며, 김성호 법무부 장관(23억2737만원)과 정세균 前산업자원부 장관(23억6858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본인 및 배우자와 자녀의 봉급저축으로 1351만원의 자산이 늘었음에도 불구, 오히려 2941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치범 환경부 장관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각각 1억1244만원, 2억640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다음은 30일 공개된 국무위원 19명의 재산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