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세당국이 오는 이달 1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담배 면세기준을 10갑(1보루)에서 3갑으로 대폭 강화했다. 따라서 앞으로 홍콩입국시 3갑을 넘기는 담배에 대해서는 세금부담을 각오해야 한다.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예전처럼 한 보루를 가져간다면 면세가 되는 3갑을 제외한 7갑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약 1만3000원(112 홍콩달러)을 내야 한다.
홍콩세관은 담배 1000개피당 804달러(홍콩달러)를 세금으로 부과하고 있기 때문.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종전에 홍콩은 외국인과 홍콩주민간의 면세기준을 다르게 적용해 왔는데 이번 조치는 내·외국인간의 면세범위를 일치시킨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은 자유무역지역이지만 유류, 메틸알코올, 주류, 담배의 4개 품목은 과세대상이다. 담배(3갑 또는 시가 15개피, 기타 담배75g)와 술(1리터) 등 자주 소지하는 물품은 사전에 이러한 관세제도를 알고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관 관계자는 "홍콩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도착지의 출입국 절차와 휴대품 면세기준 정도는 사전에 숙지하고 출국해야만 해외에서 불필요한 세관검사와 오해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면세휴대품 외에도 해외여행시 주의할 점은 많다.
세관은 다른 사람의 부탁으로 대리운반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과일·식물씨앗 등 종자와 관련된 것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반입을 제한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