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공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세무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 본 결과 '기분 좋은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종합소득세 신고기간(5월31일까지) 공제를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이사·혼인·장례비 소득공제 받으려면?=현행 소득세법상 혼인·이사비에 대해서 각각 1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특별공제)가 허용되고 있다. 다만 연급여가 2500만원 이하인 근로자(거주자)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사업자는 받을 수 없다.
혼인비용 뿐만 아니라 부양가족 등의 장례를 위해 사용한 비용에 대해서도 1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시 이를 빠뜨렸다해도 다음해 5월 종소세 신고시(직전년 귀속소득)공제를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근로자로서 연급여 기준만 채운다고 해서 혼인비용이나 장례비용 공제를 다 받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법적인 미비점으로도 볼 수 있는데 (올해 신고시에는)현행 세법상 '기본공제대상자(20세 미만∼60세 이상(여자는 55세))'의 혼인비용이나 장례비용만이 공제대상이 된다. 즉 자녀를 '조기결혼(?)'시킬 경우에나 겨우 겨우 100만원의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이 같은 미비점을 보완해 '연령제한'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한 바 있다. 따라서 올해 연말정산 및 내년도 종소세 신고(2007년 귀속소득)시에는 연령제한 없이 혼인, 장례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 이사·혼인·장례비 소득공제시 필요한 것은?=국세청에 따르면 혼인, 장례비 공제의 경우 혼인한 자의 호적등본과 사망한 자의 호적(제적)등본 등과 같은 서류만 제출하면 된다.
이사비 공제의 경우에는 주민등록등복과 주택매매계약서 또는 주택임대차계약서 사본을 증빙서류로 지참하면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연말정산시 놓쳤다해도 종소세 신고시 '벌충'할 기회가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