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선진 경제국 모임인 OECD는 상품 위조 및 지적재산권 해적 행위를 18개월 간 조사한 뒤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추산하고, 각국 정부에 대해 기업들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OECD에 따르면 위조된 자동차 부품이 거래되는 주요 시장은 중동이고, 위조 담배 소비가 성행하는 곳은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등이다.
또 위조된 전기 부품과 식품, 가정 용품 등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지적됐다.
OECD는 상품 위조 및 해적 행위로 생산되고 배포된 물건들은 종종 표준 규격에서 벗어난 것이고,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공개된 유럽연합(EU)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EU 국경의 세관 관리들에 압수된 위조 상품의 수가 2005년에 비해 3배 증가했다. 아시아가 위조 상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꼽혔고, 압수된 상품의 86%는 중국산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