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수도권 아파트 매물은 하락세
서울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들의 상승추세에 힘입어 12주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신도시와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각각 0.05%, 0.02%씩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3% 올라 연속 12주간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구별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급매물 소화 후 매도호가가 소폭 올라 주요 재건축 지역인 송파(1.05%), 강남(0.29%), 강동(0.28%) 지역의 재건축 주간 변동률이 오름세로 전환됐고 일반아파트 또한 하락세가 멈췄다.
또한 송파(0.18%), 강남(0.08%), 서대문(0.05%), 도봉(0.05%), 성동(0.04%), 관악(0.04%), 중랑(0.03%), 성북(0.03%), 마포(0.03%), 동대문(0.03%), 강북(0.01%)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은 급매물이 소진된 후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더 이상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급매물이 사라져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매도자들은 분당급신도시 발표 영향과 연말 대선을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다시 매도호가를 높이고 매물을 회수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도 시점을 전반적으로 늦추는 분위기"라며 "상대적으로 용적률 완화 기대가 큰 저층 재건축 단지들 중심으로 금주 오름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신도시와 수도권 매매시장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하락 폭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금주 고양, 분당, 산본 지역의 중소형 평형대 중심으로 떨어져 하락 폭이 다소 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산본(-0.18%), 일산(-0.07%), 분당(-0.05%), 중동(-0.01%) 순으로 내렸고 과천(-0.17%), 고양(-0.13%), 의정부(-0.07%), 용인(-0.06%), 남양주(-0.04%), 수원(-0.01%), 광명(-0.01%) 등이 하락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 관계자는 "신도시와 수도권 지역은 중·소평대 매물을 중심을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시세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