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지난 5월중 274건에 1억300만달러의 해외부동산 취득실적을 기록,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월에는 268건에 1억29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중에서 투자목적용 취득은 295건에 73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취득실적 중 72%를 차지했으며, 5월 한달동안 평균 취득금액은 37만달러로 4월(48만달러)에 비해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지역에 대한 부동산 취득이 지난 4월 102건에 비해 5월에는 128건으로 늘어난 반면, 북미지역은 139건에서 106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해외부동산 취득 규모는 1120건에 4억5800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1268건에 5억1400만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추세는 지난해 5월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에 대해 100만달러까지 취득을 허용하고, 지난 2월부터 300만달러로 다시 한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투자목적용으로 100만달러를 넘게 취득한 경우는 총 11건에 1700만달러 규모였으며, 지역별로는 미국이 5건, 싱가포르와 영국, 호주 등 6개국에서 각각 1건씩이었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해 "최근 세계부동산 시장의 버블 우려와 동남아지역에서의 투자 위험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