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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세청 산하 16개 세무서 중 지난 5월 체납정리실적 1등을 달성한 울산세무서는 '체납정리'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know how)가 있을까. 15일 이종문 울산세무서장이 밝힌 '체납정리'에 대한 노하우는 크게 2가지. 그는 체납정리의 노하우로 ▲고질적 체납자 고발 등의 강한 압박 ▲계장급 베테랑 직원들의 책임할당제를 꼽았다. |
이 서장은 "울산서의 체납정리 골칫거리 1번으로는 '중기사업자'들을 꼽을 수 있다"며 "이들에겐 주소지에 수 차례 독촉장을 보내거나 연락을 취해도 소식이 없을 경우 고발을 하는 등 압박수단을 가하고 있다"고 첫 번째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이 서장은 "고액체납자 상대는 계장급 직원에게 책임을 맡겨 오전에 업무결재를 하고 오후에는 직접 출장을 나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도록 책임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베테랑 계장들의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체납활동을 벌이는 것과 동시에 간부직원들에 비해 책임감이 적은 직원개인에게 체납자 상대를 맡기지 않고 베테랑 직원들을 통해 체납정리 활동을 벌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설명. 한마디로 간부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것.
이 서장은 그러나 "안되는 일인 줄 알면서 직원들을 재촉해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모든 업무는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또 "체납정리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할 뿐"이라며 "담당 직원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워 자발적으로 처리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지휘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서장은 "체납정리에 앞서 무엇보다 과세관청의 무리한 과세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울산서는 분기별로 '심사분석제고대책'을 세워 부진항목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불복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