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국세청장, 국제거래 '탈세유인' 철저 차단

"기업 비자금-정치와 연계 철저히 차단할 것"

"복지세정 체제 구축에도 신경"

전군표 국세청장은 18일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법정치자금 문제가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정보 수집활동을 강화하는 등 기업의 비자금 조성행위를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전 국세청장은 이 날 취임 1주년을 맞아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국세청은 하반기에도 기업들이 경제 활성화에 전력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유예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부동산 투기, 비자금 조성 등 탈세행위에는 엄정대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 국세청장은 최근 세정분야의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국제조세 분야 역량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국세청장은 "국제조세 분야 역량강화를 위해 국제조세 핵심인재와 해외지역전문가 육성, 해외파견관 증설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세외교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간 거래에 있어서 나타날 수 있는 '탈세유인'은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전 국세청장은 이와 관련 "국제거래의 급증에 대비해 외국 세정당국과의 정보교환 활성화 등을 통해 해외투자를 위장한 변칙적 자금유출행위를 가려내고 해외투자에 따른 관련소득이 제대로 신고되는지 모니터링하는 등 '세부담 없는 국부유출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복지세정'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전 국세청장은 밝혔다. 전 국세청장은 "근로장려세제(EITC) 집행을 위한 조직과 인력증원도 지난 7월초에 마무리됨에 따라 저소득층에 복지혜택을 주는 복지세정업무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