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국세청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보해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세무조사를 끝내기가 무섭게, 지난 5월 보해그룹의 지배회사격인 보해양조(주)에 대한 세무조사를 추가로 벌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해양조는 ▲보해식품 ▲보해매원 ▲보해상호저축은행 ▲보해통상 ▲창해에탄올 등의 계열사를 둔 보해그룹의 주력회사이며, 이 회사와 GS칼텍스 그리고 하이트맥주 등 3개회사가 내는 세금은 광주국세청 총세수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20일 보해양조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5월 7일부터 6월 중순까지 광주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가산세를 포함 총 3억여원의 세액을 추징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관련업계에서는 보해양조에 대한 이번 조사는 이 회사 계열사 중에 하나인 보해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세무조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착수된 것을 주목하면서, 계열사에서 지배회사로 번진 세무조사가 다시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해양조는 국세청의 세무조사의 의미를 애써 축소시키려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5년에 한번씩 순환주기로 진행되는 정기세무조사일 뿐 세무조사에 다른 목적이 포함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