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전문 펀드매니저도 육성
자산운용업협회가 연 1회 실시하고 있는 일반 펀드매니저의 자격시험이 까다로워진다.
투자대상이 다양해짐에 따라 특별자산, 실물자산 등 대안투자내용을 보강하고, 윤리·법규과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시험과목 비중을 주기적으로 재검토해 그 내용을 보수교육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펀드매니저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예고기간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험제도를 변경·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펀드매니저는 일반, 부동산, 인프라, 해외자원개발 등 4가지로 자격유형이 구분되는데 일반펀드매니저는 일정한 운용경력 외에 자산운용협회가 시행하는 시험에 합격해야만 자격취득이 가능한데 이들 시험을 통한 자격취득자는 전체 펀드매니저 793명의 72.6%에 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자격시험이 특별자산, 실물자산 등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자산운용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시험과목 중 윤리·법규 부분의 비중이 20%에 불과하다"며 "과목 비중을 주기적으로 검토해 보수교육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한 해외투자펀드 규모도 지난 6월말기준 52조7000억원(순자산 기준)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해외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매니저도 육성하기 위해 관련 연수과정을 확충하기로 했다.
아울러 펀드매니저의 윤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펀드내 특정자산을 매도·매수하는 사실, 펀드내 자산의 구성정보 등으로 구성된 미공개 운용정보의 범위를 '펀드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정보' 등으로 확대해 미공개 운용정보의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감봉 4월 이상 등으로 낮게 정해져 있는 펀드매니저의 징계사유도 감봉 이상으로 강화키로 했으며 윤리강령의 보완, 관련공시 확충 등 전반적인 윤리강화에도 초점을 맞춰 개선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윤리강령 및 행위기준의 반영, 공시사항 확충, 등록제도 보완 등은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자산운용회사에 소속된 펀드매니저는 768명으로 8782개 펀드, 285조원의 펀드재산을 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