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산재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6개월 사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촌, 가평베네스트, 이스트밸리, 프리스틴밸리, 레이크사이드, 비젼힐스 등 9개 골프장의 회원권은 6개월 동안 1억원 이상 값이(기준시가) 올랐다.
경기도 가평과 용인에 위치한 가평베네스트와 남부의 경우 회원권 값이 각각 14억7600만원, 14억2550만원을 기록했다. 아파트 값 높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값에 버금가는 셈이다.
국세청은 30일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과세에 활용되는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를 오는 8월1일자로 정기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시가격은 2007년7월1일 기준으로 조사됐으며 직전고시(2007년2월1일)이후 회원권 가격변동분을 반영하고 새로 개장한 골프장의 회원권 등 추가분양된 회원권을 추가로 고시한 것이다.
신웅식 국세청 재산세과장은 "이번 고시대상은 전국 166개 골프장의 322개 회원권"이라며 "이미 고시된 158개 골프장 308개 회원권 외에 골든비치CC등 8개 신규골프장의 11개 회원권을 추가하는 등 총 24개 회원권을 추가고시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골프장 수는 경기권 73개, 강원권 17개, 충청권 16개, 영남권 28개, 호남권 14개, 제주권 18개 등이다. ▲군부대 골프장 ▲연회원제 운영 골프장 ▲퍼블릭(대중)골프장 회원권은 제외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는 직전고시일인 지난 2월1일에 비해 전국 평균 5.1%상승했다. 305개 골프회원권(회원권 조정 중인 회원권(3개)은 변동률 통계서 제외) 중 상승 154개, 하락 36개, 보합 115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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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과장은 "지역별로 보면 경기권 소재 골프장들의 고가회원권을 중심으로 전국 평균을 뛰어 넘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8.0%) 제주권의 경우 신규골프장 개장으로 가격이 하락세에(0.3%)있다"고 설명했다.
회원권 가격대별로는 4억원 이상 고가 회원권의(11개) 경우 직전고시 대비 기준시가 상승폭이 15.2%로 컸다. 5억원 이상 회원권(21개)의 경우 상승폭은 11.7%를 기록했다. 2∼3억원대 회원권들도 각각 8.7%, 6.1%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국 평균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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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오는 1일 고시와 함께 양도·상속·증여분부터 고시내용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고시된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는 양도세 부과시 골프회원권 취득당시 실매매가액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