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중소기업 174개를 대상으로 '구인 포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72.4%가 '직용 채용이 어려워 이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직원 채용을 포기한 이유로 중소기업 대다수가 '높은 희망 연봉 등 지원자와 근무 조건이 많지 않아서'(37.3%), '원하는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서'(31.7%)라고 답했으며, 이밖에 '합격 후 입사 포기 사례가 많아서'(15.9%),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15.1%)라는 응답도 있었다.
중소기업이 가장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직종은 '영업직'(29.4%)이었으며, 이어 '사무직'(18.3%), '생산/기능직'(16.7%), '서비스직'(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인력 채용을 단념한 중소기업의 과반은 '기존 직원에게 업무를 분담'(57.1%)해 인력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고 '계약직, 임시직 등 비정규직 채용으로 대체'(18.3%)하거나 '해당 업무의 축소, 통폐합 등의 개편'(10.3%)을 시도하기도 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채용시장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구인 양극화 현상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채용을 포기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날수록 기업성장은 물론 고용의 질이 더욱 낮아지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만큼 구직자와 중소기업 모두 서로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