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의 순이익은 8천21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8천507억원에 비해 3.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은 7천286억원에서 6천899억원, 수협은 348억원에서 147억원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들 회사들이 신용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경제사업 부분에서 손실이 커지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신협은 유가증권 처분이익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806억원에서 1천62억원으로 31.7% 증가, 두각을 나타냈다.
농협과 신협을 중심으로 부실조합에 대한 합병 등 구조조정이 추진되면서 6월말 기준 상호금융기관수는 2천438개로 1년만에 1.1% 줄었다.
총자산은 226조4천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1.7% 증가하는데 그쳐 국내은행의 총자산 증가율(8.0%)에 턱없이 못미쳤다.
은행의 총자산 대비 상호금융기관 총자산의 비중은 16.6%로 지난해말에 비해 1.1% 감소했다.
한편 건전성 측면에서는 상호금융기관들의 대출연체율(6.5%→5.2%) 및 고정이하여신비율(2.6%→2.1%)이 작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0.5%포인트씩 개선됐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사의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