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면세기준도 최대 275불까지 상향조정
현행 400불까지인 면세기준이 1000불로 확대되고 별도로 면세되던 술과 담배도 이 기준 내에서 통합 관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관세청은 현재 400불의 '기본면세'와 술, 담배, 향수의 '별도면세'로 나눠져 있는 여행자 면세기준을 총액으로 묶어 관리하기 위해 '총액기준 면세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새로 도입될 총액기준 면세제도에 따르면 기본면세 통관범위인 400불과 1리터 이하·400불이하의 주류 1병, 담배 1보루, 향수 2온스 등의 별도면세범위로 나눠져 있는 현행 면세기준이 1000불 이하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술·담배·향수의 요건은 현행과 같이 1병, 1보루, 2온스 이내로 제한 운영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복잡한 면세기준에 대한 불만여론과 개선요구가 있어서 총액기준의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선안이 반영될 경우 해외여행객들은 담배와 술 등 별도면세품을 구매하지 않을 경우 1000불까지로 면세기준이 확대돼 최대 600불의 면세구매여력이 발생하게 된다.
관세청은 또한 여행자 면세기준과 함께 승무원들의 면세기준도 항공기 승무원의 경우 100불에서 담배 1보루를 포함한 150불로 상향조정하고, 선박승무원의 경우 항행일수에 따라 최소 20불에서 275불까지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중이다.
여행자 면세통관금액은 지난 1987년 3월 1인당 10만원으로 운영되기 시작해서 1988년 올림픽을 계기로 30만원으로 상향조정됐으며 1996년 9월에 현행기준인 400불로 상향조정된 바 있다.
관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행자 및 승무원 휴대품 통관에 관한 고시' 등의 개정안을 오는 2009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