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는 뉴브릿지캐피탈, 칼라일, 소버린 등 외국계 자본이 국내에서 수조원이 넘는 등 엄청난 차익을 남기고도 세금 한푼 내지 않은 '먹튀 리스트'대상으로 비난받아 왔기 때문에 론스타의 이번 세금 납부 결정은 그 자체만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론스타는 스타타워 빌딩매각과 관련한 매각차익을 전액 해외로 유출, 국세심판원에서 기각결정을 내리고 소송에서 지더라도 과연 세금을 낼 것인가에 대해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
이에 따라 론스타가 세금 전액을 납부키로 한 것은 투자대상 국가의 법질서를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외국펀드는 먹튀'라는 투자대상 국가의 곱지 않은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론스타는 스타타워 빌딩 매각 외에도 스타리스와 극동건설 매각으로도 막대한 차익을 올려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으며, 외환은행이 매각될 경우에도 관련 세금을 순순히 납부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 조세전문가는 "론스타가 국내에서 낸 이익에 대해 일단 세금을 납부하고, 엄격한 법의 잣대를 기다리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를 통해 외국계 사모펀드나 외국자본에 대한 국민의 경계심도 크게 누그러뜨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