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22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찾아 선영에 성묘를 한 뒤 마을주민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노 대통령의 방문에는 김종간 김해시장만이 영접을 위해 잠시 모습을 보였을 뿐 마을주민 이외의 외부인사는 일절 참석하지 않았으며 노 대통령은 마을주민 50여명만의 환대를 받고 마을회관에서 15명 가량의 주민과 함께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하마을 조용효(49) 이장은 "이날 대통령님 방문에는 외부인사를 전혀 초청하지 않았고 대통령님과 주민들의 식사를 위해 국밥 100인분 정도만 준비했다"며 "임기중 마지막 추석 귀향이지만 마을주민은 항상 대통령님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마을주민들은 노 대통령이 모든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 고향으로 돌아오는 내년 2월께 큰 환영행사를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퇴임 이후 거주할 사저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친형 건평 씨 집에서 차를 마신 뒤 봉화산 산행에 나서 땀을 흘리고 인근 군 휴양시설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