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내구 소비재 수입액은 92억1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4%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승용차 수입액이 14억9천7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4.0% 늘어났고 골프용품은 2억3천500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19.5% 많아졌다.
또 금 수입액도 8억2천9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52.9% 늘어나는 급신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가전제품 수입액은 17억5천9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경기가 호전되면서 내구 소비재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고 전반적인 소득 수준 향상으로 외국산 고급 내구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점도 전체 내구 소비재 수입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금의 경우 국제 금 값이 상승했고 이런 영향으로 실물인 골드바 등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수입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