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이씨의 주가조작 범행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이 회사 재무팀장 배모씨, 모 케이블 TV 이사 윤모씨,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회사인 S사 상무 장모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이 회사 전 대표 박모(38.구속기소)씨와 함께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 사이 140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8천여 차례에 걸쳐 자기들끼리 높은 값에 주식을 사고 팔거나 허위로 고가 매수 주문을 넣는 방법 등으로 이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천400원이던 주가를 2만8천800원까지 끌어올려 35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씨 등은 유상증자 대금 등 UC아이콜스의 공금 350억여원을 가지급금 등 명목으로 빼돌려 주가조작이나 이 회사 인수 당시 동원했던 사채의 변제 등에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올해 6월 회사가 도급받은 난방공사 전산망 관리사업과 관련해 업무 감독상 편의를 봐 주고 계약 연장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한국지역난방공사 팀장 김모(불구속 기소)씨에게 2천여만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도 공소사실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공범 장씨가 박 전 대표와 함께 횡령 범행을 이씨의 단독범행으로 꾸미기 위해 가지급금 전표 46장을 임의로 수정하는 등 상장회사의 회계정보를 위조한 혐의도 적발해 공소장에 적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