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민원은 모두 4만8676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8% 증가했으며 이 중 보험 민원이 2만3936건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인 49.2%를 차지했으며 은행과 비은행(보험사 제외)관련 민원이 2만2227건, 증권·투신관련 민원이 2513건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험민원은 작년 동기에 비해 20.6%가 증가했으며 나머지 금융권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접수 후에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은 3만6078건이었으며 처리민원 중에서도 보험민원이 절반을 넘는 1만8876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 민원의 내용면에서는 보험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계약 체결 때 자필 서명을 받지 않는 등 기본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은 내용이 가장 많은 5700건에 달해 보험상품 부실판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험금 지급문제도 3324건, 보험금 산정이 302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 및 비은행 관련 민원 중에는 신용카드와 대출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증권·투신은 불공정거래 조사와 회계 관련 민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이 민원인의 주장을 받아들인 수용률은 31.8%로 금융권역별로는 보험 40.5%, 증권·투신 25.4%, 은행·비은행 21.8% 순으로 보험관련 민원의 수용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