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의 인사청탁 상납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2일 전 청장에 대한 구체적 사법처리 방안은 법리검토와 수사팀의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내주 초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검사는 "어제 전군표 청장께서 변호인 참여하에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차장 검사는 "어제 실시한 소환조사내용과 검찰에서 여태까지 수집한 정보들을 비교.검토하고 관련 법률, 판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결과를 토대로 검사장을 비롯한 간부, 수사팀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다음주 초에 구체적인 (사법처리)처리방안을 결정할 예정"라고 밝혔다.
정 차장검사는 이어 "오늘 (신문에) 영장 청구한다고 오보 비슷하게 했는데..이것은 (검찰이) 자신이 있다 없다 이런 문제와는 연결시키지 말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중을 기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 차장검사의 이런 브리핑 내용으로 미뤄 5일 또는 6일께 전군표 청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가 유력시되고 있으나, 불구속기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