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지난 2003년 8월 초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79개 금융·보험사의 계열회사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행사 실태를 점검한 결과, 27개 금융·보험사가 55개 계열회사의 주주총회에서 적법한 사유로 669회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이 중 현대캐피탈 등 5개회사가 법상 허용되지 않은 의결권을 14번 행사했다고 7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등 5개 금융·보험회사는 의결권 행사의 한도를 초과하거나 의결금지대상에 의결권을 행사해 법상 허용되지 않는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들 회사에 대해 법위반 행사비율이 극히 미미(0.05%~1.6%)한 점, 의결권 행사로 의결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없었던 점, 의결권행사한도가 계산착오로 발생한 점 등을 이유로 경고 조치로 마무리했다.
공정위는 "향후 주주총회 개최전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금융·보험사를 대상으로 의결권 행사에 대한 주의사항을 공지함으로써 기업들의 법위반행위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