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급격히 감소하던 아파트 거래량이 2월 이후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에 신고된 아파트 거래량은 올들어 처음으로 4만 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파트 가격은 소폭 감소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29일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10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거래량은 4만2021건으로 전월(2만9959건)에 비해 28%(1만2062건) 늘어났다.
10월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라는 규정에 따라 8월~10월 계약분이 10월에 신고된 건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8월에 계약해 10월에 신고한 건수는 4000여건, 9월에 계약해 10월에 신고한 건수는 1만6000여건, 10월에 계약한 건수는 2만2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각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모두 소폭 증가했으며,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2만98건, 4812건으로 타지역에 비해 전달 거래량인 1만5690건, 3832건보다 대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또 경기 지역도 1만1754건으로 전달(9120건)보다 증가했다.
특히 서울 강남3구는 618건이 거래돼 전달 449건보다 증가했으며, 강북14구는 2557건으로 전달 2231건보다 늘었다.
이와 함께 주요 아파트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 또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m²(2층)은 9억3000만원에 거래돼 9월 9억6000만원과 8월 10억1000만원에 비해 점점 떨어지는 추세다.
서울 송파 잠실 주공5단지 77m²(6층)은 11억6000만원에 거래돼 9월 11억5500만원에 비해서 소폭 상승했으나 8월 11억7900만원에 비해서는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또한 서울 강남 개포 주공1단지 45m²(5층)도 7억7500만원에 거래돼 9월 7억6000만원, 7억7800만원, 8월 7억5000만원, 7월 7억8300만원으로 소폭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