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대동문회, 가난한 아이들 배움터 '광교학당' 운영

국립세무대학 총동문회(회장 이석봉)가 지난해 광교학당이라는 야학소를 설립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과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배움의 장을 마련, 나눔 사랑 교육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성북서 관내에 소재한 광교학당(성북지구)은 국립세무대학이 위치해 있던 수원 광교산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세무대 학생들이 국가재정 지원을 통

해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설립된 야학소.

11일 총동문회에 따르면 지난 해 말 설립된 광교학당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에 정진할 수 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국·영·수 과목에 대해서는 멘토식 과외교육과 실용학습 과목인 회계원리·세법개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를 위해 총동문회는 성신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3명을 선발, 교사로 임명하고 올 초부터 총동문회의 장학기금으로 광교학당 운영에 관한 모든 재원을 조달하는 등 야학소 운영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있다.

아울러 총동문회는 성북지구 광교학당을 시작으로 중부청과 부산청 등 각 지방청에도 야학소를 설립,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1년 동안 광교학당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가르친 것 보다는 오히려 배운 것이 더 많았다"며 "생활환경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학업을 중단하려 했던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