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했다가 본인명의로 전환해 논란이 된 김명환 前 오양수산 부회장의 지분이 강제처분되게 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김명환씨의 오양수산 주식 대량보유보고(5%룰) 위반에 대해 해당 주식 125만8114주(43.99%) 중 55만9659주(19.57%)를 내년 5월5일까지 한국 증시에서 처분하도록 명령했다.
김씨는 오양수산의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차명계좌 7개를 이용해 지난 2006년 1월23일부터 2007년 8월7일까지 주식 92만5034주(32.34%)를 취득했음에도 5% 이상 보유시 해야하는 대량보유 보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금감위는 "앞으로 차명계좌를 이용해 대량보유 보고의무를 위반하는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처분명령 등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