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초의 여성 인수위원장이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다.
그녀는 숙명여대의 경쟁력을 높인 CEO형 총장으로 직접선거가 실시되는 숙대에서 1994년부터 4회 연속 총장에 당선될 정도로 학내입지와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
이미 11대 국회의원과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위원, 방송위원회 위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사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갖춘 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와는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를 다니며 친분을 유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980년 전두환 前 대통령이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입법위원출신이라는 전력은 막판까지 '이경숙 카드'를 쉽게 확정하지 못하게 했던 걸림돌이었다.
국보위는 당시 신군부의 통치권 확립을 위해 만든 기구로 5공화국 군부독재 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하고 강압통치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했기 때문.
그러나 이 당선자가 이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경숙 총장을 인수위원장으로 기용한 것은 그만큼 이 총장의 실력과 경력이 인정된 셈이다.
<프로필>
▲1943년 서울 출생 ▲경기여고, 숙명여대 정외과 졸업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대학원 정치학박사 ▲숙명여대 교수 ▲11대 국회의원(민정당) ▲숙명여대 기획처장 ▲숙명여대 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