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외교통상부는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지난 5년간의 외교정책에 대해 반성의 뜻을 표현했다"며 "참여정부 출범 초기에 북핵 위협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으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한·미간의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죄지은 것처럼 보고하지 마라"는 지적이 있었고, 인수위에서도 "국감현장이 아니다"라며 상호간의 동등한 입장을 강조했지만 이날 업무보고에도 각 부처의 저자세는 계속된 것.
이 대변인은 "외교부의 업무보고에 대해 인수위는 글로벌 코리아를 위해 정책수행에서 뼈를 깎는 환골탈태가 필요하며 국익우선의 외교노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외교부의 기능조정과 관련 정부부처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안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것은 다음 2차보고 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