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오는 14일부터 내달 22일까지 25일 동안 200명의 감사요원을 대대적으로 투입, 재정경제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 59개 중앙 행정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예산집행 전반에 대한 결산감사에 착수한다.
정부부처의 예산집행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여 회계질서를 확립하고, 국회가 예산과 결산 심의를 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감사라는 것이 감사원이 밝히는 대대적인 결산감사 착수의 이유.
감사원은 13일 "회계감사를 강화하기 위해 작년 말 직제를 개편해 공인회계사 위주로 편성된 결산감사본부를 발족시킨 것"이라며 "이 본부를 중심으로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의 예산 낭비 방지와 예산절감 유도를 위해 결산감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59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결산감사가 끝나는 4월부터는 공공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결산감사도 계획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요 예산사업의 집행실태와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의 집행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점검하는데 감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여건 변동으로 추진의 필요성이 떨어진 사업 ▲사업목표 대비 성과가 미미한 사업에 대해 계속 추진의 타당성 여부 ▲유사사업 다수기관에서 동시에 추진해 자원의 중복투자를 초래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검토해 사업비예산 집행의 낭비요인을 제거한다는 것.
감사원은 특히 감사결과 낙찰차액이나 해외여비 집행잔액 등 예산의 집행잔액을 불요불급한 용도로 집행하거나 부당 이ㆍ전용, 부당 이월, 예산편성 목적 외 사용 등 회계질서 문란행위가 드러난 부처에 대해선 해당직원들을 엄단할 예정이다.
